2020. 2. 4. 19:39ㆍ맛집 스토커/맛집
안녕하세요. 맛집스토커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대구 지상철 3호선 지산역에 위치한 명륜진사갈비입니다. 이제 방학 시즌이고 위쪽 지방에 있는 대학교 다니는 친구가 방학을 맞아 대구에 내려와서 전역한 지 얼마안된 다른 친구 한 명과 다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지산역 근처에 그 유명한 명륜진사갈비가 오픈한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원래는 명륜진사갈비를 가고자 했지만 아직 오픈을 안 한다고해서 못갔습니다. 근데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인지 1월 12일 쯤에 휴가 기간에 맞춰서 그때 딱 오픈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바로 여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정말 찾기 쉽습니다. 지산역에서 내리신 다음 뭐 어디 횡단보도를 건넌다거나 그럴 필요도 없이 쭉 내려오시다보면 동아스포츠센터가 보입니다. 얼핏 봐도 오픈한 지 얼마안된 것처럼 보이는데 당당히 입장해주시면 됩니다.
(1) 회사의 로고 / 명륜진사의 뜻
저는 어떤 회사가 운영될 때 그 회사의 로고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서 애플의 사과만 생각해봐도 그렇습니다.사실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성능부분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해보면 삼성도 애플과 비등비등한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이미지 하나만으로 잘 팔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애플감성'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로고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찍은 저 명륜진사갈비의 로고를 보시면 기와집이 로고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호기심을 못 참고 제가 '명륜'의 사전 뜻을 찾아보니 '인륜을 밝히는 전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사'의 사전 뜻을 찾아보니 '과거 문과에 합격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동양의 철학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뜻인지 그 의미를 곱씹어 봤습니다. 그렇다면 명륜진사갈비의 뜻은 무엇인가? 인륜을 밝히는 전당에 과거 시험을 보고 합격해 들어간 자가 대접하는 갈비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설레지 않습니까? 저 말 뜻을 좀 더 현대적으로 해석해보겠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붙은 사람이 만인의 행복을 위하여 갈비를 대접한다는 뜻입니다.
저 의미를 알자마자 저는 들어가기도 전부터 풍족한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 명륜진사갈비 가격 / 팁
명륜진사갈비의 가격은 13500원입니다. 그리고 팁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갈비를 먹다보면 정말 갈빗대가 오롯히 붙어 있는 부위를 먹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있고 단순히 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명륜진사갈비가 정말 좋은 게 갈빗대가 붙은 부위믄 무한리필 해달라고 하면 딱 그렇게만 나오고 목살 부분만 해달라고 하면 정말 그렇게만 해서 준비해줍니다.
또한 무한리필 집 답게 각종 탄산음료수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밥도 기본 제공됩니다. 저는 탄수화물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게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저 위에 구워지고 있는 갈비들이 보이시나요? 달콤한 갈비 양념이 적적히 적셔져서 풍미를 밀고 끌어당기면서 맛의 최대치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무한리필 집이 실패하는 경우도 많고 특히나 명륜진사갈비 처럼 광고를 많이 하는 집일수록 조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양념갈비 집을 만났습니다.
"달삭지근한 돼지갈비 양념과 부딪히는 고기의 텍스쳐, 숯불냄새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3) 명륜진사갈비 후기
원래 저는 지산동에서 오래 살았던 터라 오랜만에 간 동네가 어색하면서도 정말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리고 가게를 들어가보니 딱 봐도 이제 막 고3 수능 치고 알바하러 온 학생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벨소리 하나에 주문을 잘 받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숯불도 잘 채워주고 빨리 행동하고 빠릿해서 역시 젊은 청춘이 좋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약간의 단점이 있었다면 고기가 구워지는 데 정말 오래 걸립니다. 이 점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참고로 보디빌딩 대회 준비하는 친구랑 같이 갔었는 데 그 친구가 고기에 붙은 지방을 다 없애고 먹기 시작해서 정말 괴로웠습니다. 다른 사람은 보디빌딩 대회 나가지도 않는 데 대체 왜 다 자른 것인지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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