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트로락> 대구 삼덕동 대봉동 경대병원역 맛집 파인다이닝 코스요리

2020. 1. 25. 15:36맛집 스토커/맛집

예전에 ' 냉장고를 부탁해'를 굉장히 즐겨봤습니다. 그런데 대구에서는 사실 그런 쉐프들이 눈앞에서 해주는 요리들을 접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기껏해서 찾으면 가격이 너무 부답스러웠습니다. 근데 제가 저번에 정말 엄청난 가성비 코스요리 맛집을 발견해서 이렇게 포스트를 적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경대병원역 3번 출구에서 내리신 다음 빕스 방향으로 쭉 가시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가시면 바로 나옺니다.

참고로 가시기 전날에 오후 4시~5시쯤 예약전화를 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런치메뉴로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돈이 항상 부족한 군인 신분이기에 꼬꼬뱅으로 했습니다.
첫번째 입맛을 돋구우는 어뮤즈가 나왔는데 이건 콘 과자위에 연어랑 크림치즈를 올렸다고 하셨습니다.  와... 근데 풍미가 정말 장난아니었습니다. 약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두번째 어뮤즈로는 계란 같은(?) 아니면 패션후르츠 같은 게 나왔는데 쉐프님이 분자요리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만든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잘 이해 못했습니다. 아무튼 오렌지 맛이 상큼하게 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몽이 얹어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스포이드에 샐러드 소스가 들어있길래 물어봤더니 이것도 전부 쉐프님이 직접 따로 주문하신다고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정성이 돋보였습니다. 

 

이거는 사과를 잘라서 말리고 설탕에 글레이즈드 한 거라고 하셨습니다. 입안에 달콤하면서 사과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이것도 범어동에 있는 카페에서 며칠에 한 번씩 직접 공수해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드디어 메인메뉴인 꼬꼬뱅이 나왔습니다. 미니 당근, 미니 양배추 미니 피클 전부 다 따로 업체에 주문하신다고 하셨습니드.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식감은 엄청나게 부드러운 찜닭을 먹는 느낌인데 전부 닭다리살이라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림브뢸레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쉐프님이 또 무슨 설탕을 글레이즈드 하셨나 했는데 위에는 달고나 같은 설탕층이 있고 그걸 깨뜨리면서 땅콩가루하고 섞어 먹는데 정말 달달했습니다. 디저트로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이제 계산을 다 하고 나갔는데 제가 안 먹어본 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시 복귀해서 먹었습니다. 바로 이 돼지껍데기 튀김이었는데 엄청 얇고 기름진 뻥튀기에 후추를 솔솔 뿌리고 그 위에다가 토마토를 얹어먹는 맛이었습니다. 맛은 당연히 최고였고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